터키내 쿠르드족 무장정파 PKK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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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국영가스공사는 31일(현지시간) 오전 천연가스 수송관이 공격받아 폭발하는 바람에 터키로 천연가스 수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국영가스공사는 "31일 아침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주 바자르간과 가까운 터키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테러조직의 공격으로 가스관이 공격받아 폭발했다"라며 "이 때문에 터키로 향하는 천연가스 수송이 멈췄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공격의 주체를 이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터키 내 쿠르드족 무장정파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목했다.
국영가스공사는 "터키 국경수비대가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근무지에서 철수했다"라며 "터키 측에 공격 사실을 알리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산 천연가스를 터키로 수출하는 가스관은 1990년대부터 터키와 이란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족 무장조직에 여러 차례 공격받았다.
이란은 이 가스관을 통해 매년 100억㎥의 천연가스를 수출한다.
국영가스공사는 가스 수출이 재개되려면 3∼4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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