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하며 인터넷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문을 닫아 쉬게 된 직원들을 고객 서비스를 위한 원격 기술 지원 요원으로 활용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이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은 전 세계 소매점 직원들에게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토록 하는 `애플케어'를 임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소매담당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수석 부사장은 지난 27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애플은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여러 사업 중 하나인 애플케어를 지난 수주간 조용히 준비해 왔으며, 현재 직원들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애플 소매점 직원들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휴직이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잠재워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당수 애플 소매점 직원들은 애플케어에 참여한다고 서명했으며, 원하지 않는 직원들은 이유를 설명하도록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케어 사업의 참여는 의무사항은 아니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애플은 점포 휴점 기간 모든 직원에게 정상 급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케어 참여 직원은 앞으로 수주간 회사에서 제공하는 27인치 iMAC 컴퓨터를 놓을 수 있는 조용한 공간과 강한 인터넷 접속 환경, 가상훈련 참여 능력 등이 필요하다.
애플의 소매점들은 현재 중국과 대만,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 458곳이 거의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오브라이언 CEO는 전 세계 소매점들의 경우 코로나19의 현지 상황에 따라 이달 상순까지 순차적으로 다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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