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첨단기술을 이용한 자택 격리 감시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베이징 스징산(石景山)구의 라오산 구역에는 자택 격리의 철저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모니터링 기능이 있는 스마트 도어벨이 도입됐다.
샤오미(小米)가 개발한 손바닥만 한 이 제품은 최근 봉쇄가 풀린 후베이(湖北)성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온 한 주민의 집에 설치됐다.
출입문이 열리면 주민센터 직원의 스마트폰에 경보와 함께 6초간의 실시간 모니터링 동영상이 전송된다.
주민센터 직원 류 모씨는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 다른 지역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동의를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외국에서 온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이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하이뎬(海淀) 구의 일부 주택단지도 이 기술을 감시에 도입했다.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도 얼마 전부터 입국자 등의 자가격리를 감시하는 데 스마트 도어벨을 활용하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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