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금·자금이체 거래 59%가 인터넷뱅킹…은행창구는 8%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지난해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1억건에 육박했다.
계좌 잔액조회나 이체는 대부분 인터넷뱅킹으로 넘어갔고, 은행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비중은 줄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이하 모두 일평균)는 한 해 전보다 29.3% 늘어난 9천686만건으로 1억건에 가깝게 커졌다.
이용 금액은 19.6% 늘어난 6조3천920억원이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전체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대출 신청은 평균적으로 하루에만 1만5천건, 1천920억원 규모였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에서 돈을 빌리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잔액조회, 이체, 대출 신청을 한 규모는 하루 평균 1억5천648만7천건으로 한 해 전보다 31.7% 급증했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61.9%, 금액 기준으로는 13.1%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해 18개 국내 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한 인터넷뱅킹 고객은 총 1억5천923만명(중복 합산)으로 1년 전보다 8.6%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1억2천95만명으로 15.5% 증가했다.
간단한 금융업무는 창구나 ATM을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건수에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59.3%로 전년 동기(53.2%)보다 6.1%포인트 늘었다.
반면 현금인출기(CD)/ATM 비중은 2018년 말 30.2%에서 지난해 말 26.4%로 줄었고, 은행 창구 비중도 8.8%에서 7.9%로 내려갔다.
계좌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 비중이 90.3%, 은행 창구는 6.4%, CD/ATM 비중은 1.8%였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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