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확진자 접촉' 입원환자 43명 코호트 격리"(종합)

입력 2020-04-01 15:13   수정 2020-04-01 15:15

"서울아산병원 '확진자 접촉' 입원환자 43명 코호트 격리"(종합)
정은경 본부장 "무증상·경증 환자 내원시 선별에 한계…대응책 보완"
"'24일부터 두통'…기저질환 주증상, 의정부성모병원 최초 감염원으로 보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9살 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어린이와 접촉했던 입원환자 43명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호자는 자가격리 조치했고, 입원 중인 43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어린이는 지난달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이튿날 이 병원 소아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일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내원력 때문에 재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두통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음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어린이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과 환아 등 5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를 직접 진료한 의료진 등 직원 52명은 2주간 근무 제한 및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응급실 방문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화 등 조치의 실효성을 묻는 말에 정 본부장은 "특히 (코로나19) 무증상이나 경증 상황에서 병원에 올 경우에는 증상만 갖고 선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의료계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잠복기를 거쳐 추후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는 응급실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어떻게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의심환자를 선별할지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방대본과 서울시, 의정부시는 서울아산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발생한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어린이가 지난달 24일부터 두통 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 정 본부장은 "두통은 이 환자가 원래 갖고 있는 기저질환의 주증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인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 확진자가 의정부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원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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