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2017년 7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추모집이 미국에서 발간됐다고 홍콩 명보가 1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여정: 다크호스에서 노벨상 수상자로(The Journey of Liu Xiaobo: From Dark Horse to Nobel Laureat)'라는 제목이 붙은 이 추모집은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포토맥 출판사가 발간했다.
추모집에는 류샤오보가 생전에 쓴 글과 함께 그의 부인 류샤(劉霞),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류샤오보와 함께 중국 내 민주화 운동을 한 장주화(張祖樺) 등의 글이 함께 실렸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 '08헌장'을 발표해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 등 광범위한 민주개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2009년 12월 국가전복선동죄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는 이 같은 민주화 활동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기에 이른다.
당시 수감 중이던 류샤오보는 노벨상을 받을 수 없었고, 노벨위원회 측은 텅 빈 의자에 메달을 걸어주는 이벤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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