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일 일본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날 대비 246.69포인트(1.37%) 떨어진 17,818.72를 기록하며 18,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오후장 들어 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확대 기대감으로 잠깐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장기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에 밀려 다시 하락 흐름을 탔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21.21포인트(1.57%) 하락한 1,329.87로 거래가 끝났다.
도쿄도(都) 등 광역단체장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외출 자제를 연일 요청하는 것이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부각돼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일본 전국지사회는 이날도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1분 기준 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5시 시점과 비교해 0.36엔(0.33%)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7.28~107.29엔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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