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제주점, 코로나19 영향에 주말·공휴일 휴점(종합)

입력 2020-04-02 17:16  

신라면세점 제주점, 코로나19 영향에 주말·공휴일 휴점(종합)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탑승동 5개 매장도 임시 휴업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장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줄이는 곳이 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달 중 주말과 공휴일에 제주점 문을 닫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에는 주말인 8일과 총선일인 15일, 부처님오신날인 30일 등을 포함해 총 10일 휴점한다.
영업 정상화 시점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은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이미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 공항점도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임시 휴업 중이다.
앞서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탑승동의 19개 매장 중 양쪽 끝 5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임시 휴업에 들어간 매장은 화장품과 패션·잡화 편집 매장 등으로, 4개 매장은 지난달 23일부터, 1개 매장은 이달 1일부터 문을 닫았다.
1터미널 탑승동은 신세계면세점만 매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주로 외국계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또 인천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1터미널 탑승동 나머지 14개 매장과 2터미널 매장의 심야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2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기존에는 일부 매장을 24시간 운영했지만, 심야 항공편 축소에 따라 폐점 시간을 저녁 9시 30분으로 앞당겼다.
한편 서울 용산구의 HDC 신라면세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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