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학생·교직원, 14일간 학교 나오지 않게 조치…재택수업 하루 연장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달 말 예정대로 개학했던 싱가포르 한 초등학교의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셍캉 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전날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저학년 학생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
교장은 서한에서 "이 학생은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학교를 나왔고 당시 건강했었다"고 말했다.
서한에 따르면 이 학생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으며, 3월 단기 방학 기간 여행을 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은 이와 관련, 이 학생과 밀접 접촉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는 14일간 학교를 나오지 않는 '의무휴가'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일은 개학 이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재택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처음으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재택수업이 진행된 날이었다.
그러나 확진자가 나온 이 초등학교는 예방 조치 차원에서 재택수업을 이날(2일)까지 하루 더 연장했다.
학교 수업은 3일 재개될 예정이다.
교장은 서한에서 "재택수업 기간 학교는 건물 안팎에 대해 철저한 방역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는 위생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는 한편, 몸이 안 좋을 경우 즉각 의사를 찾아갈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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