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회복에도 유럽·미국 판매 충격 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볼보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판매가 급감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볼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3만1천889대로 작년 동기 대비 18.2%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지난달 볼보의 판매량은 4만6천395대로 작년 동월보다 31.2% 격감했다.
볼보는 지난달 중국 판매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유럽과 미국 판매가 급감하며 타격을 받았다.
차종별로는 XC60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XC40과 XC90이 뒤를 이었다.
전체 판매량의 67.9%를 차지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은 60.3% 급증했다.
볼보의 지난 1분기 중국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1~2월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2만780대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30.5% 급감했다.
볼보는 지난달부터 중국 일선 대리점에 고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는 중국 4개 공장의 재가동이 시작됐다.
미국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량이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1만9천485대에 머물러 작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유럽 판매도 이 기간 7만510대로 18.5% 줄었다.
볼보는 유럽의 경우 지난달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이동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충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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