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일자리 70만개 급감, 10년만의 첫 감소…실업률 4.4%로↑

입력 2020-04-03 21:51  

미 3월 일자리 70만개 급감, 10년만의 첫 감소…실업률 4.4%로↑
월간 고용지표…"'코로나19' 실업대란, 통계에 충분히 반영안돼"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1천명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은 1만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0년 9월 이후로 처음이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매달 20만개 안팎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이로써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높아졌다.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하기는 했지만, 3월 중순까지의 자료만 반영하는 것이어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앞서 3월 마지막 2주간 약 1천만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업 대란'의 정확한 충격은 4월 고용지표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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