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가 이번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한 봉쇄 조치 완화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덴마크에서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아시아 외 국가에서는 처음이 되는 것으로, 깊은 경기침체 위험이 코로나19 2차 확산보다 덴마크 사회에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안정적으로 계속 유지된다면 부활절(4월 12일) 이후 점진적으로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다른 정당들과 협의 후 이번 주말까지 사회를 다시 여는 조치의 첫 단계에 대한 계획을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북유럽에서 봉쇄 조치를 처음으로 도입한 국가 중 하나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달 11일 학교와 식당, 카페, 체육관 문을 닫도록 명령했고, 대부분의 외국인에게 국경 문을 닫았다. 다만 일상에 대한 제한은 이탈리아나 프랑스 보다는 덜 엄격한 상태다.
그러나 많은 덴마크인은 봉쇄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자신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덴마크의 확진자는 3천946명, 사망자는 1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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