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1야당 노동당 신임 대표에 스타머 의원 선출

입력 2020-04-04 19:10  

영국 제1야당 노동당 신임 대표에 스타머 의원 선출
부대표는 예비내각 교육부 장관인 레이너 의원 뽑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양대 정당 중 한 곳이자 제1야당인 노동당의 신임 당대표에 키어 스타머(57) 하원의원(MP)이 선출됐다.
영국 노동당은 당대표 및 부대표 경선 투표 결과 스타머 의원이 당대표에, 앤절라 레이너(40) 의원이 부대표에 각각 선출됐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을 맡아온 스타머 의원은 예비내각 기업부 장관인 레베카 롱 베일리 의원, 리사 낸디 의원을 제치고 당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앞서 현 제러미 코빈 대표는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기록적인 패배를 기록하자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노동당은 지난 1월부터 당대표 경선 절차에 들어갔고, 이어 추려진 세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2일까지 한 달 넘게 투표를 진행해왔다.
투표에는 정식 노동당원뿐만 아니라 노동당 제휴 노동조합과 기관 회원, 25파운드(약 3만8천원원)를 낸 '등록 지지자'(registered supporters)들도 일회성으로 참여했다.
당원 및 지지자들은 사전에 등록한 이메일을 통해 투표하거나, 자택에 도착한 투표용지에 선호 후보를 기재해 우편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당초 노동당은 이날 특별전당대회를 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를 취소하는 대신 결과만 공개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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