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동유럽 헝가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관련해 30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총리실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내각 승인을 거쳐 6일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0억 달러는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의 22%에 해당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책정된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헝가리 정부는 또 올해 기업 및 가계 대출금의 상환을 유예하고 시중 은행에는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국적 기업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한 20억달러 규모의 특별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고용 창출 등을 위해 40억 달러의 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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