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을 지칭하는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으로 키움증권[039490]의 지난달 계좌개설 건수가 최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신규 개설된 계좌가 43만1천개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종전 최대치(14만3천개)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해 양대 시장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정지)가 발동된 지난달 19일에는 하루 만에 3만752개의 계좌가 신규 개설되며 일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을 통해 매매가 이뤄진 금액을 의미하는 약정환산금액 역시 3월 211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94%나 급증한 수준으로, 전월과 비교해도 67% 늘었다.
아울러 지난달 말 기준 키움증권의 주식시장 거래대금 점유율 역시 23%로 역대 최고였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우량 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 덕분에 리테일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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