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턱수염 기른 신자 위한 맞춤형 마스크 제작(종합)

입력 2020-04-06 22:14  

이스라엘, 턱수염 기른 신자 위한 맞춤형 마스크 제작(종합)
코로나19 대응 위해 중국서 마스크 등 의료장비 대규모 공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턱수염을 기른 신자들을 위한 맞춤형 마스크를 제작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의 이타마르 그로토 박사는 이날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에서 며칠 안으로 다양한 크기의 마스크가 생산될 것이라며 "턱수염을 기른 사람들도 적합한 마스크를 착용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많은 유대교 및 이슬람교 신자들이 종교적 믿음의 표시로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이들이 수염을 자르지 않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를 쓸 있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종교 공부에 몰두하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나왔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중국에서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장비를 대규모로 공수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중국에서 의료장비 20t을 실은 비행기가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 비행기로 공수된 의료장비에는 수술용 마스크 90만개와 방호복 50만개가 포함됐다.
앞서 국방부는 5일 비행기 11대로 인공호흡기,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장비 수백만개를 중국에서 며칠 내로 공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수 작전에는 이스라엘 항공사인 엘알항공 비행기들이 투입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의료장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항공우주산업'(IAI)은 지난달 말 미사일 생산공장을 개조한 뒤 의료기업과 협력해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다.
대외 정보기관인 모사드도 마스크,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외국에서 들여오는 작업을 벌였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 검사 시약이 부족하다며 한국과 독일의 업체로부터 시약 수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6일 낮까지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천611명이고 이들 중 사망자는 53명이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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