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휴교령을 내달 18일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6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육 분야 새 행정명령을 검토·의결할 예정이다.
지난달 5일 처음 발효된 휴교령은 두 번 연장돼 오는 13일까지로 시한이 잠정 정해졌었다.
새 행정명령안에 따르면 내달 18일까지는 학생들의 학교 수업 참석은 물론 시험도 일체 중단된다. 국가 주관으로 치러지는 기말시험도 다른 평가 방식으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학사 일정을 맞추고자 일선 학교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수업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루치아 아촐리나 교육장관은 이날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휴교령이 언제 해제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가을까지 교육 현장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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