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 2부제 재택근무…현지법인도 확대

입력 2020-04-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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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한국대사관 2부제 재택근무…현지법인도 확대
긴급사태 영향…법인장 포함 1~2명만 출근하는 곳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영향으로 도쿄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7일부터 2부제 재택근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직원들을 A조와 B조로 나눠 절반은 출근하고 나머지 절반은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의 2부제 재택근무를 오늘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쿄도(東京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사관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의 일본 현지 법인들도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을 계기로 이미 부분적으로 도입 중인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A사의 일본 법인은 법인장을 포함해 1~2명만 출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인 직원들이 요구하고 있어 재택근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절반 재택근무를 도입 중인 B사의 일본 법인도 재택근무 확대를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는 이미 선택적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교대로 출근하고 있다.
일본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긴급사태 선언으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기업들도 이미 지난달부터 대체로 전원 혹은 부분 재택근무를 도입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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