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미래재단 기증…현지 보건장관 "코로나19 대응 모범 한국에 감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한국의 이동 진료 밴이 처음으로 기증됐다.
7일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임상우)에 따르면 아프리카 미래재단 마다가스카르 지부(지부장 이재훈 의사)는 지난 3일 현지에 엑스레이 장비가 설치된 이동진료 밴을 제공했다.
아흐마드 아흐마드 마다가스카르 보건부 장관은 안타나나리보 대학교 부설병원(HJRA)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이 이동 진료 밴을 제공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임상우 대사는 양국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화답했다.
지난 3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마다가스카르는 6일 현재 8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부로부터 유입되지 않은 지역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추세이다.
바오밥 나무, 여우원숭이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마다가스카르는 인구 2천600만명의 약 78%가 빈곤선(하루 1.9 달러 수입) 이하에서 생활하는 세계 최빈국중 하나이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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