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흘째 신규확진 50명 내외, 긍정적…확산 위험은 여전"

입력 2020-04-08 11:30   수정 2020-04-08 14:33

정부 "사흘째 신규확진 50명 내외, 긍정적…확산 위험은 여전"
"추세 지속되면 중증환자 안정적 치료 가능…감염경로 통제범위로 회복 중"
사망자 200명·80대 치명률 20% 주목…"고위험군 피해·사망 최소화 숙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50명 안팎을 유지한 것과 관련,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증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일과 7일에 각각 47명, 이날은 53명으로 집계됐다. 집계 방식에 일부 변동이 있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월 20일 이후 46일 만이었다.

김 총괄조정관은 "2월 18일 31번 환자 발생 이후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하며 방역망의 통제를 벗어났던 환자 발생 경로도 점차 통제범위 내로 회복되는 중"이라며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들도 계속 늘어나 6천800명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사망자가 200명에 이르고 80대 치명률이 20%가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수차례 강조한 것처럼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며 "어제 200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치명률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보건당국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고,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완치율과는 별도로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코로나19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이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특히 80대 이상의 고령층 사망률이 20%가 넘었다는 점을 주목한다면 이분들의 피해와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숙제"라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93%이지만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60대에선 2.06%, 70대 8.67%, 80대에선 20.43%로 집계됐다.
김 총괄조정관은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일한 백신이며 치료제"라면서 '거리두기'에 지속해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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