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길거리 경기' 코로나19 영향 18년 만에 최악

입력 2020-04-08 15:24   수정 2020-04-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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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길거리 경기' 코로나19 영향 18년 만에 최악
2개월 연속 급락해 2002년 1월 이후 최저 기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서민들이 체감하는 '길거리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8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각부가 8일 발표한 지난 3월 '경기워치조사' 중 택시 운전사와 소매점 업주 등 일하는 사람에게 경기 상황을 물은 결과인 현상 판단지수(DI)는 14.2로 2월보다 13.2포인트나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실물경기가 급랭함에 따라 2개월 연속으로 해당 지수가 급락해 2002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전날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는 전후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역대 최대인 108조엔(약 1천200조원)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을 설명하면서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고용과 생활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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