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은 9일 음식료 업종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1분기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체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식료품 사재기 수요가 발생했고 오프라인 대체 채널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에서도 급격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농심[004370]의 경우 라면·스낵 수요 급증에 따라 1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며, 삼양식품[003230] 역시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류 시장 역시 시장 전체 규모는 축소되겠지만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000080]가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에 따른 외부 활동 둔화로 외식 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을 것으로 보이며, CJ프레시웨이[051500]와 동원홈푸드 등 식자재 유통 업체들도 부진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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