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미국에서 1천440만명이 실직할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달 금융사 이코노미스트와 경제학자 등 5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예상한 오는 6월 실업률은 13%에 달했으며 12월 실업률도 10%로 제시됐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월 이후 1천440만개의 일자리 감소를 예상한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이미 2월 3.5%에서 3월 4.4%로 가파르게 올랐다.
또 응답자들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2분기에는 마이너스(-) 25%(연율 환산)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가 올해 연간 4.9%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조만간 공표될 예정인 미국의 4월 첫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제시 에저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첫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국의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각각 330만 건과 665만 건으로 최고치 행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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