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우한 디지털 정부 구축 사업 투자 약속
알리바바·징둥ㆍ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업체도 판매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텐센트(騰迅·텅쉰),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東·JD닷컴) 등 중국의 'IT(정보통신) 공룡'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발병지이자 가장 큰 피해를 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IT 기업인 텐센트는 지난 7일 우한시의 디지털 정부 구축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4월 7일은 우한시의 봉쇄가 76일 만에 해제된 날이었다.
텐센트 그룹은 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위챗(微信·웨이신) 계정을 통해 "팬데믹 기간 텐센트는 자금과 기술을 통해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우한시의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건을 충분히 지원하고 디지털 산업 발전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코로나19 방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중국의 IT 거대 기업들은 경제 재건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을 비롯해 또 다른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 핀둬둬가 후베이성 농산물 판매를 되살리기 위한 사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또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부문 회사인 알리페이는 이용자들의 우한산 제품 구매를 돕기 위해 우한 상인들을 위한 별도의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철강,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우한은 코로나19 사태로 1월 23일부터 76일간 도시가 봉쇄되면서 경제활동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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