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중단에 따라 한국 업체의 LCD 시장 점유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 제조사가 올해 글로벌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20.4%를 기록해 전년 대비 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1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 중단과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로 한국 기업 점유율이 9.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국은 내년 점유율 57.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대에 올라서고, 대만은 25.0%, 일본은 7.5%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위츠뷰 연구원 아니타 왕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생산량을 감축함에 따라 전 세계 7.5세대 유리 원장 생산량이 올해 전년 대비 19.7%, 내년에는 42.2%씩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는 "7.5세대 공장에서는 75인치와 82인치 패널이 주로 생산돼 TV 업체는 85인치로 수요를 전환하고 있다"며 "85인치 패널은 AUO와 CSOT가 주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의 8.5세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 세대 생산량이 내년 6.3%가량 감소하고, 중국 HKC가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 내년부터 LCD 생산을 중단하고,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의 사업 전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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