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사퇴 후에도 대의원 확보해 당내 영향력 지속 의도"

입력 2020-04-09 16:48  

"샌더스, 사퇴 후에도 대의원 확보해 당내 영향력 지속 의도"
트럼프 "참 이상한 일…샌더스 지지자 공화당으로 오라"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면서도 자신의 대의원을 포기하지 않고 경선 투표용지에 이름을 계속 남기기로 해 궁금증을 낳는다.
이를 두고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8일(현지시간) 샌더스 의원이 후보 사퇴 후에도 당내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샌더스 의원이 비록 물러나더라도 경선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대의원을 확보함으로써 자신이 요구했던 진보 공약들이 계속 민주당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 샌더스 의원은 사퇴 선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진보적 정책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함께 일하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참 이상한 일"이라면서 "샌더스는 사실 완전히 사퇴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경선 역시 지난번 힐러리 클린턴이 실패한 것처럼 민주당원과 민주당 전국위(DNC)가 원하는 대로 끝이 났다"며 "샌더스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공화당으로 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이 낙마한 것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때문이었다"라며 "워런 의원이 아니었다면 슈퍼 화요일에 샌더스 의원이 승리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급진 좌파 성향을 보인 샌더스 의원이 상대하기 쉬워 후보로 낙점되기를 원한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당선되자 당내 틈 벌리기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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