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5월에 다시 열수 있나'에 "그렇다"…커들로 "1-2개월내 재개할수 있어야"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 참모들이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경제 활동을 이르면 다음 달에 재개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미국 경제를 다시 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대통령이 의료 문제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는 대로 곧 우리는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사업을 위해 문을 열 수 있고 그사이에 사업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업종에 대한 지원과 관련, "중소기업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2천500억 달러 지원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항공사가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내놓을 다음번 큰 것"이라며 항공업계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폭스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1∼2개월 안에 미 경제가 재개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다음 달이나 두 달 뒤, 적어도 지속해서 상태를 검토해 갱신하는 것을 토대로 미 경제를 재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의도는, 자신의 잘못 없이 겪고 있는 엄청나게 어려운 고난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돌아오도록 하는 것과 관련, 기업 이전에 드는 비용을 정부가 100% 부담하는 것이 유인책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들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정책에 관한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의 공장, 장비, 지식재산 구조, 리노베이션 등 전반에 걸친 비용 지급을 거론하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기업들의 이전 비용을 100% 즉각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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