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갑부 리카싱, 화상회의 플랫폼 '줌' 선제투자로 '대박'

입력 2020-04-10 16:33  

홍콩갑부 리카싱, 화상회의 플랫폼 '줌' 선제투자로 '대박'
코로나19로 재택근무ㆍ화상회의 늘면서 줌 주가 올해 83% 상승
리카싱이 8.6% 보유한 지분 가치, 3조6천264억원으로 급등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홍콩의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전 청쿵 허치슨 홀딩스(長江和記實業ㆍ91) 회장이 미국의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렸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줌의 주가와 기업가치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리카싱이 줌에 조기에 베팅해 큰 이익을 거두었다"면서 "현재 리카싱이 보유한 줌 주식의 평가액은 30억 달러(약 3조6천264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카싱은 현재 줌의 운영사인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의 주식 8.6%를 보유하고 있다.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일정 시간 사용하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사용도 편리하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기업의 원격회의,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줌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리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벤처캐피탈 회사인 허라이즌 벤처스를 통해 2013년 650만달러(약 79억원)와 2015년 3천만달러(약 363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줌의 지분을 사들였다.
투자액은 총 3천650만달러(약 442억원)이었다.
이후 리카싱이 보유한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의 지분 가치는 2019년 4월 이 회사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8억5천만달러(약 1조275억원)로 평가됐다.
줌의 주가는 올해 들어 83%나 상승해 9일 현재 주당 124.51달러로 거래됐다. 줌의 전체 시가 총액은 347억달러(약 41조9천450억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리카싱이 보유한 지분 8.6%의 현재 가치는 30억달러나 된다.
라카싱은 만 90세가 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선사업과 교육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리카싱의 재산은 2019년 기준 270억달러(약 32조6천376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28위에 올랐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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