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교민들도 현 어려움 극복하는 단결의 계기 되길"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재태국 한인회(회장 황주연)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주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한인회는 이날 오전 방콕 시내 한인회 건물에서 박성남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한인회 관계자 및 하태욱 주태국 대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2천480만6천원(225만원 상당 물품 포함)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 모금은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던 지난달 4일부터 시작해 이달 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성금 모금에는 방콕 내 교민들과 여러 한인 단체들이 참석했다.
한인회 측은 이번 성금은 대구·경북 적십자사에 전달돼 의료진 방호복,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매와 자가격리자 필요 물품 지원, 방역물품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남 수석부회장은 전달식에서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힘들 때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라며 "이제는 태국 상황이 더 어려워졌지만 이번 모금이 태국 교민들이 현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더 단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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