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반 정보 공유 앱 내달 출시 계획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IT 공룡 구글과 앱이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안드로이드 iOS와 애플 iOS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옵트 인'(opt-in) 방식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옵트 인'은 당사자가 개인 데이터 수집을 허용해야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식이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과 구글이 협력하는 데 지금보다 더 중요한 때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감염자 추적은 코로나19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AFP는 스마트폰 위치 추적 기술에 기반한 코로나19 감염자 추적기술이 사생활과 개인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에도 한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의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성명을 통해 "감염자 추적 앱은 무료 검사가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사람들이 이 앱을 신뢰하지 않아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면서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중앙 저장장치가 아니라 개인의 기기에 저장해야만 사람들은 이 앱을 신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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