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검찰은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한 두 가지 혐의 중 하나를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뉴스 통신사 키스톤-SDA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블라터 전 회장이 카리브해 축구 연맹에 TV 중계권을 헐값으로 넘긴 혐의에 대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경기의 카리브해 지역 TV 중계권을 카리브해 축구 연맹에 헐값으로 팔아넘긴 혐의를 받았다.
당시 카리브해 축구 연맹을 이끌던 잭 워너 회장은 부패 혐의로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다만 검찰은 블라터 전 회장이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대가성이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프랑(약 25억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위스 연방 검찰은 지난 2015년 블라터 전 회장의 불공정한 경영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FIFA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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