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0명·총 1만480명·사망자 최소 213명…완치 후 재확진도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가 감소하고 있지만, 11일 하루 동안 '가족 간 감염', '지역사회 감염', '집단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80명이다. 신규확진자 30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이날 하루 성남, 서울, 예천, 화성, 울산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 성남에서는 59세 남성과 그의 53세 부인, 29세 딸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30세 아들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들은 3월 31일 미국에서 귀국했고, 이달 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집에서 함께 생활한 가족들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화성에서는 확진자와의 접촉 사실이 확인돼 이달 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던 20대 여성이 확진됐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72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만민중앙교회 목사이자 확진자인 58세 여성과 지난달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어났다.
경북 예천에서도 19세 여성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날 이 지역에서 확진된 사람의 친구였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재확진(격리해제 후 재양성)된 사례는 이날도 나왔다.
울산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30대 여성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에 입원했다.
경남에서는 20대 여성이 다시 감염자로 분류돼 재입원했다. 김해시가 퇴원자 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자체 검사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최소 2명이 늘었다. 이날 오전 0시까지 누적 사망자는 211명이었다.
212번째 사망자는 85세 여성으로, 군포 효사랑요양원에 입소해 있던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
213번째 사망자는 67세 남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국립마산병원을 거쳐 부산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