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는 첫 보고 후 45일 만에 2만명 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증가 폭은 약간 줄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의 1천56명에서 1천124명으로 68명 늘었다.
사망자는 지난달 17일 처음 보고됐으며,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100명 이상씩 늘었으나 이날은 증가 폭이 줄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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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전날의 1만9천638명에서 2만727명으로 1천89명 늘었다.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처음 보고된 이후 45일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
남동부 상파울루주가 사망자(560명)와 확진자(8천419명) 모두 가장 많다.
앞서 보건부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상파울루주·리우데자네이루주·세아라주·아마파주·브라질리아 등 6개 지역을 비상상황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지역은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 비율이 전국 평균치인 9.3명을 웃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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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전문가들은 사회적 격리가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시 당국은 도시봉쇄(록다운)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파울루 시장은 주요 도로 교통 차단과 공원 폐쇄 등을 포함하는 봉쇄안을 놓고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13일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이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어기는 주민은 체포하거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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