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한인회, 현대차 현지법인서 마스크 후원받아 교민 상대 '나눔'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와 항공길이 끊긴 체코 프라하에서 교민 귀국을 위해 오는 15일(현지시간) 인천행 특별기를 운항한다.
12일 주체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좌석이 368석인 대한항공 특별기는 15일 오후 1시 프라하 공항을 출발한다.
프라하∼인천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달 5일부터 중단됐다.
체코 정부는 같은 달 24일부터 코로나19 위험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함에 따라 노선 운항이 가능해졌지만, 유럽연합(EU)의 일시적인 외부 국경 폐쇄 조치로 수요가 감소해 운항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한인회, 현지 여행사 등과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지역의 교민들도 이 특별기를 통해 귀국할 수 있도록 폴란드 브르초와프와 프라하 간 특별기,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와 프라하 간 육로 교통편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한편, 체코 한인회는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의 지원을 받아 교민을 상대로 마스크 무료 나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창수 한인회장은 통화에서 "확보한 마스크 물량이 있어서 마스크가 필요한 한인들에게 우편 등을 통해 마스크를 보내고 있었는데,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에서 1천500장의 마스크를 후원했다"고 말했다.
체코는 공공장소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나 스카프 등을 사용해 호흡기를 막아야 한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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