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한국에 발 묶였던 러시아인 220명 귀국

입력 2020-04-13 09:08  

코로나19 확산 속 한국에 발 묶였던 러시아인 220명 귀국
러시아 정부, 특별항공편 2편으로 자국민 이송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러시아의 하늘길이 막히면서 한국에 발이 묶였던 러시아인 220여명이 특별항공편으로 모두 귀환했다.
13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항공사 아브로라(오로라) 항공 소속의 인천발-블라디보스토크행 HZ5436편(130석 규모)이 전날 오후 7시 51분께(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국적자만 탈 수 있는 이 항공기에는 러시아인 129명이 탑승했다고 극동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이들 러시아인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거의 비슷한 시각 극동 항공사 아브로라(오로라) 항공의 인천발-하바롭스크행 HZ5450편(130석 규모) 역시 하바롭스크 국제공항으로 자국민을 실어날랐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하바롭스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자국민들의 숫자를 100명 안팎으로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지난 4일 자정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 이후 순차적으로 특별항공편을 이용해 외국에 있는 자국민들을 귀국시키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러시아 극동을 연결하는 특별항공편 운항은 여러 차례 취소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특별항공편을 이용, 귀국하려던 한국과 러시아 양국 국민들이 최근까지 커다란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미국이나 태국 등에서 한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돌아가려 했던 러시아인들이 인천국제공항 환승 구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공항에 발이 묶인 러시아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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