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29일째 '팔자'…순매도 규모는 줄어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14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1.32포인트(1.72%) 오른 1,857.0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5포인트(1.13%) 오른 1,846.41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27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천292억원, 외국인은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9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 기간을 통틀어 순매도 규모는 가장 작았다. 29일 동안 누적 순매도액은 14조1천801억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3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와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액은 1천851억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평균인 -14.0%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006400](4.14%), LG화학[051910](3.65%), 현대차[005380](2.25%), 삼성물산[028260](1.95%), 네이버[035420](1.51%), 삼성전자[005930](1.45%), SK하이닉스[000660](1.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 LG생활건강[051900](0.25%), 셀트리온[068270](0.23%) 등 상위 10개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도 통신업(3.45%), 건설업(3.39%), 섬유·의복(2.97%), 전기·가스업(2.88%), 비금속광물(2.47%), 증권(2.27%), 화학(2.10%), 철강·금속(2.06%), 음식료품(2.02%), 운수·장비(1.91%) 등 모두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61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106개에 그쳤다. 보합은 37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6천726만주, 거래대금은 9조7천90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8포인트(2.28%) 오른 610.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3포인트(1.41%) 오른 605.14로 개장해 차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785억원, 기관이 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이치엘비[028300](9.99%), 케이엠더블유[032500](4.44%), SK머티리얼즈[036490](4.32%), 펄어비스[263750](4.04%), 헬릭스미스[084990](3.54%), 스튜디오드래곤[253450](3.05%), CJ ENM[035760](1.22%) 등이 올랐다.
씨젠[096530](-4.97%), 셀트리온제약[068760](-2.8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9%)는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6천237만주, 거래대금은 8조2천211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217.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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