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진정 기대·기업 실적 안도 급등 출발

입력 2020-04-14 23:07  

뉴욕증시, 코로나19 진정 기대·기업 실적 안도 급등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기대와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은 기업 실적 등으로 큰 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4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9.49포인트(2.35%) 급등한 23,940.2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06포인트(2.32%) 상승한 2,825.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51포인트(2.58%) 오른 8,403.94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기업 실적,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고, 조만간 경제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핵심 발병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나 사망자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이런 기대가 강해졌다. 미국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전일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를 피력한 바 있다.
경제 재개도 본격적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브리핑에서 "나라를 열기 위한 계획을 완성하는 데 거의 접근했다. (경제활동 재개가) 예정보다 빠르길 바란다"면서 "주지사들이 주를 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아주 중요한 새 지침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의 재개 시점 결정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우려보다는 양호했다.
JP모건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다. 코로나19로 대출 부실이 증가할 것을 고려해 적립금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순이자이익(NII)이 예상보다 많았고, 트레이딩 분야 매출도 큰 폭 증가하는 등 양호한 점도 부각되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3%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존슨앤드존슨(J&J)은 1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주당 배당금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따라 개장 전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다만 S&P 500 포함 기업의 1분기 순익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체 실적 시즌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의 수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 시장 예상 약 16% 감소보다 양호했다. 수입도 0.9% 감소하는 데 그치며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의 충격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로 하향 조정했다.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를 예상한 셈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수입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는 높았다.
미 노동부는 3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9% 하락이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관련한 금융시장의 우려가 완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금융시장은 전망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초기 개선은 대부분 당국의 정책 덕분이었지만, 지난주에 더 커진 낙관론은 부분적으로 바이러스 자체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보건 관련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면서 "특히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5%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2% 내린 배럴당 21.47달러에, 브렌트유는 2.05% 하락한 31.09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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