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조업을 중단했던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이 14일(현지시간) 조업을 재개했다.
현대차 체코법인 측은 이날 통화에서 "이달 조달 예정인 물량이 있고 체코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점을 감안해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체코 공장은 체코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공공생활 제한 조치가 실행된 후인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체코 공장은 애초 3교대로 조업을 해왔는데, 이달에는 2교대로 움직인다.
체코에서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조업이 중단된 스코다는 이달 말께 재가동할 것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의 직원은 3천200명이다. 협력업체 등을 고려하면 체코에서 2만 명 정도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법인은 직원들에게 각각 면 마스크 5장을 지급했다. 체코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고, 대체로 면마스크를 수제로 만들어 착용하는 상황이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체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6천111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16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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