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내 3개 도시가 학교 개학 일정을 연기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있는 하얼빈(哈爾濱)과 무단장(牧丹江), 산둥(山東)성의 자오저우(膠州)는 최근 고3과 중3 학생의 개학 시기를 늦췄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들 지역의 학교는 애초 이번 주 개학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내 상황을 살펴 개학 날짜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은 최근 러시아발 코로나19 환자 역유입이 잇따르고 있다. 성도인 하얼빈에서는 최근 지역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산둥성 칭다오(靑島)시 산하 자오저우는 지난 7일 환자 2명이 보고된 이후 성 내에서 유일한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대부분 지역은 개학 시기를 발표했지만 각 학교는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학교 안에서 확진 환자나 의심 환자가 나오면 수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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