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0명 이상 꾸준히 늘어 누적 확진자가 5천500명에 육박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15일 코로나19에 230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5천4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14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349명으로 증가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하루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섬은 물론 중부와 남부 등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졌지만,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에 파견된 중국 의료팀을 이끄는 웡 상엉 팀장이 중국 CCTV 아시아 퍼시픽에 "필리핀이 코로나19 감염원을 차단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특별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아비간'의 임상 시험에 필리핀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카를로 노그럴레스 내각장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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