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5일까지 설정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하노이 등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2곳에 한해 최소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날 범정부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달 1일 본격 시행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당국은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출퇴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금지했다.
또 식료품과 의약품 판매, 의료 등을 제외한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금지했다.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하노이 외에 호찌민·다낭시와 라오까이·꽝닌·박닌·꽝남·빈투언·카인호아·떠이닌·하띤성으로 전국 63개 직할시와 지방성 가운데 인구와 산업단지 밀집 지역 또는 중국 국경 지역이다.
당국은 고위험 지역에 대해 우선 오는 22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고 이후 상황을 봐가며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위험 지역과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6시 현재 2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71명은 완치됐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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