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총선 다음날인 16일 장 초반 정치 테마주가 관련 인물 당락과 소속 정당 선전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같은 당 유승민 의원, 오세훈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의 테마주로 거론돼온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황교안 대표 테마주로 거론돼온 한창제지는 전 거래일보다 14.71% 내린 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일신동[060480](-13.71%), 아세아텍[050860](-8.05%) 등 다른 '황교안 테마주'도 약세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하고 미래통합당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서 유승민 의원 테마주로 간주되는 대신정보통신은 6.56% 내렸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데다 같은 새보수당 출신인 오신환, 이준석, 이혜훈, 지상욱 후보들이 모두 낙선해 당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세훈 후보 테마주로 묶인 진양화학과 진양산업은 23.82%, 13.75% 각각 하락했다.
대권 잠룡 중 한명으로 꼽혀온 오 후보는 서울 광진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설립한 안랩도 10.48% 내렸다.
국민의당은 애초 기대보다 적은 비례대표 3명을 내는 데 그쳤다.
이낙연 테마주로 거론돼온 남선알미늄은 장 초반 7% 넘게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일부 종목은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자 회사와 해당 정치인 간에는 사업성 면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 공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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