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에 태국 푸껫 주지사 '문책성' 인사 발령

코로나19 급증에 태국 푸껫 주지사 '문책성' 인사 발령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 방콕의 2배 근접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푸껫주 주지사에게 '문책성' 인사 발령을 냈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전날 파까퐁 타위빳 푸껫 주지사를 펫차부리 주지사로 전보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북동부 차이야품주 나롱 운치웨 주지사가 푸껫 주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뜨리술 뜨리사라나꾼 정부 부대변인은 내각이 이러한 인사이동을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도,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현재 푸껫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명으로 1천300여명인 방콕에 이어 전체 77개 중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45.96명으로 23.42명인 방콕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한다.
파까퐁 주지사는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인사 명령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 송끌라주 정부는 전날 의료팀 50명을 푸껫주로 파견했다.
이들은 앞으로 최소 두 달 간 푸껫주에 머물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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