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미 뉴저지주 요양원서 '무더기 시신'

입력 2020-04-17 04:00   수정 2020-04-17 14:59

'코로나19 확산' 미 뉴저지주 요양원서 '무더기 시신'
"경찰, 영안실서 17구 수습"…주지사, 州전역 요양원 실태파악 지시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뉴저지주의 한 요양원에서 무더기로 사망자가 나왔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저지 북서부 앤도버의 한 요양원으로,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이 요양원 내 영안실에서 총 1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4구를 수용할 수 있는 협조한 장소에 여러 구의 시신들이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바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각 지역마다 고령층이 집중적으로 머무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희생자가 잇따르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AP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뉴저지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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