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고무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541.01포인트(2.30%) 오른 24,078.6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23포인트(1.87%) 상승한 2,85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13포인트(0.83%) 오른 8,603.4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미국의 의료 전문지 STAT뉴스가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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