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정부가 다음 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앞으로 며칠 동안 확진자 수 증가율이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면 신규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그래프에서 변곡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 검사 횟수가 늘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검사 횟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8천546명, 누적 사망자 수는 1천76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터키의 일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천∼5천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터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20세 미만과 65세 이상 국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코자 장관은 "65세 이상 외출 금지 조처를 시행하기 전 확진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35%에 달했으나, 외출 금지 이후 이 비율은 18%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터키 정부는 주말인 18∼19일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를 포함한 31개 지역에 통행 금지를 선포했다.
터키는 지난 주말에도 이스탄불 등 31개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