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경찰관·소방관 등으로 코로나19 검사 확대

입력 2020-04-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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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경찰관·소방관 등으로 코로나19 검사 확대
기존에는 코로나19 증상자·보건의료 종사자 위주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경찰, 소방관과 같은 주요 임무 종사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증상이 심각한 환자, 보건의료 종사자 위주로 검사를 실시해왔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주간 5만∼10만건 정도의 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웨덴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7만5천명이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고용인 등의 협조를 받아 집에서 하는 진단 도구를 통해 시료를 수집하고, 민간 업체가 분석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자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은 다른 나라와 유사하다며, 일상이 평소와 같다는 것은 "신화"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집에 머물고 여행을 중단했으며, 많은 기업이 무너지고 있고, 실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완전한 봉쇄는 없지만, 스웨덴 사회의 많은 부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 다수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와 상점 문을 닫거나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스웨덴은 시민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며 초등학교와 카페, 식당, 체육관 등을 계속 열어뒀다.
이를 두고 스웨덴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천822명, 누적 사망자는 1천511명이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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