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1일만에 10명아래…위험요인은 '병원·교회' 집단감염

입력 2020-04-19 22:46   수정 2020-04-20 15:11

신규확진 61일만에 10명아래…위험요인은 '병원·교회' 집단감염
예천 지역감염·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이어져…사망 236명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1일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 진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부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교회 신도가 확진되는 등 위험요인이 여전해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61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어났다. 신천지대구교회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61일만에 하루 확진자가 10명 미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하루 부산, 경북 예천, 경기 의정부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의료원 간호사(25세.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확진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 중 확진됐다.
부산시는 해당 병동을 부분 코호트 격리하고 의료진 등 근무자와 A씨가 접촉한 157명 전원을 2주간 병원 내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검체 조사를 하고 있다.
A씨의 부친인 58세 남성 B씨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B씨가 이달 12일 부산 강서구의 한 중소 교회에서 신도 146명이 참석한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접촉자에 대한 자가 격리와 전수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부녀지간인 A, B씨가 동반 확진됨에 따라 감염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북 예천 지역사회 감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도 이어졌다.
안동시는 이날 C(19·여)양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C양은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예천 환자의 접촉자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9일까지 예천·안동·문경 등 경북 북부권에서 집단 감염된 환자가 36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퇴계원읍에 사는 D(55·남)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4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킨 이후 잇따라 확진을 받은 다섯자매 중 넷째의 남편이다. D씨가 확진되면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사망자는 234명이었으나, 이날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사망자는 236명으로 늘었다.
235번째 사망자는 81세 남성이다. 그는 3월 4일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 파티마병원 입원 치료 중 이날 사망했다.
236번째 사망자는 75세 여성이다. 이달 1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영남대병원 입원 치료 중 이날 사망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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