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도 10만명 훌쩍…사망자 5천명 넘어

입력 2020-04-20 09:32   수정 2020-04-21 15:03

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도 10만명 훌쩍…사망자 5천명 넘어
브라질 3만8천654명·페루 1만5천628명…꺾이지 않는 상승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0만2천600여 명이다.
지난 2월 26일 브라질에서 중남미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두 달 가까이 만에 10만 명 이상으로 확진자가 불어났다.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코로나19가 상륙한 중남미에선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일 기미 없이 계속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전반적으로 검사 건수가 적고 의료 시스템도 열악한 곳이 많아 코로나19 사태가 다른 대륙에 비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중남미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브라질로, 총 3만8천654명이 확진을 받았다.
인구 2억 명의 브라질에선 적극적인 진단 검사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매일 2천∼3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도시 빈민촌이나 아마존 원주민 거주지 등 감염에 취약한 지역이 많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계속 봉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쉽사리 확산의 불길이 잡힐 것 같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도 브라질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 집회와 격리 반대 집회 등이 잇따랐다.
이어 페루에 총 1만5천6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 달 넘게 엄격한 전 국민 강제 격리를 시행 중인 페루는 최근 검사 건수를 늘린 이후 하루 1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칠레(1만88명)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어섰고, 에콰도르(9천468명)도 1만 명에 육박했다.
멕시코(8천261명)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4천680명), 파나마(4천467명), 콜롬비아(3천792명), 아르헨티나(2천839명), 쿠바(1천35명)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중남미 총 사망자 수는 5천 명을 넘겼다.
절반 가까운 2천462명이 브라질에서 나왔고, 멕시코(650)에서도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에콰도르(474명), 페루(400명), 도미니카공화국(226명), 콜롬비아(179명) 등에도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브라질과 멕시코가 6∼8%의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칠레는 1%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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