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가나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26명이 지난 18일 특별전세기편으로 무사히 귀국했다고 현지 한국대사관이 20일 밝혔다.
가나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전세기는 현지 한인회 및 일본인회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마련했으며 에티오피아항공에서 운항했다.
대사관 측은 "고립된 재외국민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가나 외교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이동금지령 중인 가나 각지에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서부 가나는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42명이다. 봉쇄령 조치는 20일 풀었으나 육·해·공 국경폐쇄는 5월 3일까지 연장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프리카 서남부 앙골라에서도 지난 14일 교민 6명이 현지 한국대사관 지원으로 포르투갈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이어 17일에도 앙골라 교민 3명이 현지 네덜란드 대사관의 협조를 얻어 전세기편으로 한국행에 나섰다.
지난 17일 기준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일본이 마련한 전세기 등을 통해 케냐와 수단, 르완다, 브룬디 등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67명이 철수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한국대사관도 20일 한인회와 협력해 교민 귀국을 위한 전세기 운항 시기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